이러쿵저러쿵 너무나도 바쁜 2021년이 지나고서야 다시 고개를 들이밀어봅니다.
그간 여기저기 근근히 근황을 공개하긴 하였으나 제대로 된 글을 쓰기는 제가 바쁘고 게을러서 쓰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글을 쓰려다 보니 1편이랑은 좀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엔진음 관련해선 플러그인은 레드윙님께서 신경써주셔서 마련했으나 정작 엔진음 소스를 아직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계획만 무성하게 구상 중이지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도 못 했네요.
내부 기관실 같은 경우에는 UV 언랩 중인 상태로 바오밥님 하드에 잠들어있습니다. 바쁘셔서 손을 못 대시니 제가 이어받아 작업해볼 예정입니다. 그 때 다시 가서 게시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성할 글은 차량 외부입니다.
저는 BVE를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기관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운전을 하니까요... 그래서 기관실부터 작업했었는데 기관실이 바오밥님 손에 넘어가니 제가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시간이 널널해서 외부 제작도 잡게 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skyrailway/80190 기본이 된 열차인 바오밥님의 특대형 7400호대 기관차입니다.
일단은 텍스쳐에 보이는 워터마크를 지울까 하다가 그러기엔 그냥 내가 찍어오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 직접 자료를 구하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못 할 짓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사진은 제일 처음 방문한 의왕역 부근입니다.
이때가 작년 이맘때쯤이었는데요. 카페 회원이신 4호선메트로 님과 삼 한 님께서 흔쾌히 카메라를 빌려주신다기에 소정의 사용료를 드리고 700d와 렌즈를 빌렸습니다. 처음 써보는 DSLR이어서 날린 자료사진들이 더 많긴 합니다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제가 이전에 카페에 언급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자료사진을 찍을 때 직사광선에 의한 그림자가 보이는 걸 피하려고 흐리거나 해가 다 져 가는 시간대에 사진을 찍습니다. 의왕역에 방문했을때가 해도 다 지고 구름도 껴서 촬영하기 최적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날씨에는 광량이 적어지기에 노출 시간을 길게 잡으면 결국은 사진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ㅠㅠ. 그래서 동일한 조건의 의왕역 부근을 총 두 차례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꽤 춥더군요...

영등포 역입니다. 저조도에서 찍은 사진이라 보기 편하시라고 밝기를 좀 올렸습니다. 분명 RAW파일이 있었던 기분인데 어디 가져다가 팔아먹었는지 안 보입니다.
제가 서울에 거주하는 서울 촌놈인데 서울권 내에서는 디젤기관차 오는 곳이 몇 없습니다. 그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가 장항선 경유 열차가 지나가는 용산, 영등포 부근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자료를 구해보았습니다.
역 구내이기도 하고 눈치가 보여서 해당 기관차만 촬영하고 후딱 튀었습니다.


용산역 구내 주차장이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라 이쪽도 방문했는데, 게으른 바람에 어두울 때 가기도 했고, 철창도 생각보다 촘촘하여 좋은 자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수색에 방문했을 때 기관차 기다리는 동안 잠시 찍은 1000번 버스입니다.
코로나가 없을 때 짧게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동행인이 이 버스에 짐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이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온 짧은 한여름의 추억?이 있습니다.
써 보니 너무 제 TMI이긴 한데, 여러분들의 알 권리를 위해 지우지 않겠습니다.

수색에 있는 전차대입니다. 상부 자료를 얻기 위해 찾아가보았습니다. 전 전차대라는 시설을 처음 봐서 꽤 신기하더라구요. 백 몇십톤 되는 기관차를 얹고 술술 돌아가는게 인상깊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으나 나중에 확인하면서 슬픈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세팅을 잘못했는지 사진 크기가 FHD(1920*1080)로 작아져 있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사용은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만 아쉬웠습니다.
이마저도 부족한 자료들은 4호선메트로 님, 알로에 님, 구자윤 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이 자료로 만든 디젤기관차를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skyrailway/80190 이전 버전은 말씀드린 대로 바오밥님 게시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스케치업에서 본 모습입니다. 하부는 재 모델링하였고, 차체는 수치를 변경하는 선에서 끝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디테일한 보강 정도를 하였습니다. 베이스가 되는 모델이 꽤 훌륭했기에, 보강하기에 수월했습니다.
이것저것 보강을 한 것 치고는 나름 빡세게 만들었기 때문에, 원작의 8400폴리에서 조금 늘어난 9800폴리 정도여서 3D 모델이 크게 무거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10000폴리 안쪽으로 제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텍스쳐는 모두 삭제한 후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텍스쳐 용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1024*512 사이즈 한 장의 기존 모델에서 2048*2048 사이즈와 1024*1024 사이즈의 텍스쳐 두 장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사양 컴퓨터에서의 구동이 조금 우려스러우나 차후에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오브젝트 뷰어 내에서 본 사진입니다. 아직 전면부 커플러가 없습니다. 선들은 구현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기관실 상부 배선입니다. 나름대로 재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한국철도 구도색을 하게 된다면 모두 탈거해야 됩니다...

차량 하부입니다. 아직 크레인을 걸어올리는 부분과 ATS 차상자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대차는 최소한의 폴리곤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처음에 제작하고 나서는 너무 무거워 다시 제작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많이 각진 부분도 있으나 볼만한 것 같습니다.
그림자 또한 직접 베이킹하여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후측면입니다. 라디에이터 부분도 최대한 표현해보았습니다. 점검 해치들의 디테일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많은 디테일들을 살려놓았는데 차근히 찾아보시면 재미있으실 듯 합니다.ㅎㅎ
이제 게임 내에서 한번 보겠습니다.





노선은 슈크림님과 비교공님의 노선입니다. 무궁화 및 발전차는 바오밥님 객차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객차 사진 올리는 거 허락 안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연락을 보지 않으신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
잘 보시면 앞/옆/뒤 차호가 모두 다릅니다. 귀찮기 때문입니다. 배포할 때가 된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두고 보니 맘에 듭니다. 웅장한 디젤기관차의 모습이 잘 재현된 모습이어서 기쁩니다. 어서 기관실도 작업할 여건이 생기면 좋겠네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최선의 퀄리티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이 여러분께 좋은 한 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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